데이 출근길은 발걸음이 조랄랄라 무겁다.
발에 샌드백이 오백개가 달린 것 같다.
오늘은 꼭 지하철을 타리라 다짐했지만 역시나 적시나 눈 뜨자마자 카카오 택시를 켰다
카카오 패키지 있다면 난 8000패키지. VVVVIP
오늘은 퇴근하고 피부과를 들려 주댕이를 조지는
날이다
주댕이 조짐을 기다리거 있는데 시뛰한테 카웍이 온다
일단 이유는 모르지만 대가리부터 박아본다. 미안해 ..
다행히 사라진 카트를 찾는 거였다 . . 후 . .
주댕인 마취하는게 너무 아파서 걍 차라리 그냥 조져버리는 게 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주댕이를 다 조지고 집에 가는 길에 냄새에 홀려 맘스터치에 들어가 치킨을 포장했다 츄릅.
먹을 생각에 들떠서 침이 홍수처럼 분비되는데 마취로 조져진 입술은 말을 듣지 않고 침이 줄줄 흐른다 ;
집에 도착하니 어제 택배로 시킨 율무 수건이 도착해있었다 근데 같이 산 장난감은 오지도 않고 배송완료가 떠버렸다 ; 24시간 고객센터라며 연락은 왜 .. 안되는지 ?
일단 수건은 냅다 세탁기에 넣어 빨래를 하고 건조를 위해 건조기에 빨래를 넣으려고 하는데 후두두룩 뭐가 떨어진다..
방부제다 .. 방부제.. 방 붖 제 .
율무 수건에 들어있었나보다 .. 빡침의 한숨을 쉬고 아빠와 율무 모르게 청소기를 가지고 수습을 시도해본다
부랴부랴 청소기로 빨아드려 보지만 .. 세탁조 안에있는 구멍에 야무지게 들어가버린 방부제는 .. 세탁통을 돌릴 때 마다 달그락 달그락 소리를 낸다 .. 아빠에게 들키고 말아버렸다. 이럴수 저럴수 얼쑤 ~!
사고를 다 수습하고 나니 배가 너무나도 고파 아직 주댕이 마취가 풀리지 않았지만 아까 사온 치킨을 조각조각 썰어버려 내 위장에 넣어줬다
조각 조각 조각 쪼각쪼각
짝궁이 간간히 내 조져진 주둥이의 안부를 묻다가 갑자기
조롱과 희롱을 해버린다 .. 빡돌아버리쥬 ?
블로그 글을 쓰는데 알람이 울린다
율무 장난감이 누락이 되었다고 한다. . 낼 아침엔 오겠지 흑흑
오늘의 하루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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