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3.22~3.25 3박 4일 제주도 여행(2)

by 율무주인장 2023. 3. 26.

숙소에 도착해 씻고 눈 떴다 감으니 다음날 아침이 되었습니다.
순간 마피아 게임 하는 줄 알았습니다. 
오늘은 우도가는 날.
이지만 .. 
제주도 오기 전부터 꼭 가야하는 빵집이 있다고 입이 닳도록 말하던 내 짝꿍
짝꿍이 원하는 곳으로 눈 뜨자마다 달려가봅니다.

사진을 누르면 김녕빵집 링크로 연결됩니다.

그곳은 바로 김녕빵집 
여기서도 빵을 빨리 먹어버릴 생각에 외관을 찍지 못하였습니다 .. 
주차는 빵집에 따로 주차공간이 마련되어 있지 않아 주변 공터나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걸어서 빵집까지 이동해야 합니다. 
주민들을 위해 갓길, 통로 주차나 빵집 앞 주차는 금지되어 있습니다. 

제가 시킨 메뉴는 
메이플 라떼, 아이스 아메리카노 
에그마요소금버터빵(?) 소금버터에그마요빵(?)
그리고 소금버터빵과 슈가스틱입니다.
 
앞에 보이는 건물에서 주문을 하고 다른 건물인 테이블로 가져와야하는데  
먹기도 전에 깨부실 일을 만들 법한 저같은 77이들을 위해 (사이즈 x)
쟁반이 아닌 커다란 바구니에 담아주십니다. 너무나 만족스럽습니다. 
소금버터빵과 슈가스틱은 차에서 먹기위해 포장을 하였습니다..만
소금버터 에그마요빵이 너무 맛있어서 다른빵도 그자리에서 홀랑 집어먹어버렸습니다. 

달랑 한입남은 속이 가득 차있는 에그마요 소금빵의 모습입니다. 

소금빵에 진심인 .. 신나버린 짝궁의 모습을 찍어보았습니다. 

주차된 차를 찾으러 가는 길에 만난 강쥐.
동물원에 있을 법한 돼지 두마리가 길을 걸어다니는 걸 보니 신기한가봅니다. 

제 짝꿍은 화장실을 참 좋아합니다. 화장실투어를 자주합니다. 
메모장에는 자주가는 곳 화장실 비밀번호가 기록되어있습니다.
어디서든지 화장실을 찾습니다. 
그게 제주도일지언정 오매불망 화장실을 찾아다닙니다. 
짝꿍이 말하길 그 중에서도 최고의 화장실은 스타벅스라고 합니다. 
마침 성산포항으로 가는 길에 스타벅스 제주성산 DT점을 발견하였습니다. 
짝꿍이 화장실 간 사이 짝꿍이 놓고간 카드로 맘껏 시켜봅니다. 
제가 고른 메뉴는 오직 제주도에서만 맛볼 수 있다는 "제주 비자림 콜드블루" 
그리고 현무암 러스크, 올래 미니크루와상입니다. 

검정색 현무암 같은 러스크에 초코가 반절 묻혀져있으나 위장으로 넣어버려 사진은 없습니다 .. 

올래 크루아상은 귤맛과 땅콩맛 두가지로 이루어져있는데 귤향이 땅콩향을 잡아먹어버려
땅콩맛 크루아상에서도 귤맛이 납니다 . 

사진 클릭 시 성산포항 주차요금 링크로 이동합니다

먹으면서 이동하다보면 성산포항에 도착합니다
평일이라 그런지 주차장은 널널한 편이였습니다. 
중요한 주차요금은 기본 30분 무료
이후 45분까지는 1000원, 추가 15분마다 500원입니다. 
1일당 주차요금은 최대 8000원입니다. 

우도행 배 시간표 입니다. 왕복 가격은 1인당 10500원입니다. 매표 시 꼭 신분증을 지참하여야 합니다.
 
12시 20분 경 성산포항으로 들어가 후다닥 승선신고를 마치고 출발 5분 남기고 배에 올라탑니다.
사실 짝꿍과 저는 무계획 여행이였기 때문에 부랴부랴 우도 전기자전거를 예약하였습니다.
우도 내 전기자전거는 종일권(9A~5PM)은 1인당 10.000원으로 총 20.000을 결제하였습니다. 

처음 타보는 전기자전거 따르릉 따르릉 
신기한 전기자전거는 전원을 꾹 누른 후1~5까지 숫자를 조절하여 속도를 조절 할 수 있는데 
기본 1로 두었을 땐 5km/h 최대 5까지 올렸을 경우 25~30 km/h 까지 달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도 내에선 보험 적용이 불가하여 오르막길을 제외하고선 2단계 정도로 두고 주행을 권장한다고 합니다.

 

 천진항에서 우도 한바꾸 도는데까진 대략 1시간정도 소요된다고 합니다.

처음 타는 전기 자전거에 신이난 짝꿍은 냅다 속도 3까지 올려 달리지만
무게에 바퀴가 짓눌려그런지 속도는 나지 않습니다 .. 

한껏 신이난 덩어리 둘은 냅다 뛰어오릅니다

우도 전기자전거의 단점은 안장통이 극심하다는 것 .. 
기본적으로 둘다 몸무게가 좀 나가는지라 .. 엉덩이가 개박살이 나버렸습니다.
안장통에 환멸나버린 짝꿍은 짐칸에 앉아 달리기를 시도해봅니다.

우도 바람은 저를 풍선 인간으로 만들어줍니다. 

안장통을 극복하기 위해 잠시 멈춘김에 유채꽃과 사진도 찍어줍니다. 

유채꽃밭은 너무 예뻐 사진을 찍으면 마치 합성한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도 있는데
이 사진은 합성한 것이 맞습니다. 

신나버린 기분을 삼각대 연주로 표현해봅니다. 

안장을 파묻어버린 엉덩이와 숨을 못쉬어 화가 난 안장의 저주 ..
그래서 얻어버린 안장통 ..
2일동안은 제대로 땅바닥에 앉지도 못하는 극심한 고통을 얻었습니다..
처음엔 5Km/h도 무섭다고 소리쳤던 제가 나중엔 질주본능으로 짝궁을 앞질러버렸습니다.
짝꿍이랑 있으면 무서움도 즐거움으로 변하기도 합니다.  

이게 무슨일인지 ! 
4일 내내 비가 오기로 되어있었는데 갑자기 해가 나는 우도의 모습입니다.
해를 협박 좀 했더니 쫄아서 고개를 빼꼼 내미는 해인가봅니다.  

단, 30분정도 였지만 구름이 사라지고 해가 찌니 기분이 좋아집니다 얄루.

자전거에 내려 냅다 사진한장 찍어줍니다.
마주보고 있어도 좋지만, 같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는 것으로도 참 행복합니다.
 (다른 블로그 보면 이렇게 한번씩 주접 멘트를 써주곤 하더군요.)

 

자전거를 한시간 정도 타주니 슬슬 배가 고파집니다. 
가볍게 땅콩 아이스크림에 수제버거를 먹으러 이동합니다. 

사진을 누르면 안녕,육지사람 링크로 이동합니다.

감귤 에이드와 땅콩 흑돼지버거, 우도 땅콩아이스크림을 시켜서 노나먹습니다.
가격은 땅콩 흑돼지버거 11.000, 땅콩아이스크림5.500, 감귤에이드 7.000 
둘이 간식으로 나눠먹기 딱 적당합니다. 

사진을 누르면 제주규리 링크로 이동합니다.

소화시키기 위해 자전거타고 이동중에 발견한 작고 고요한 소품샵.
제주규리 입니다. 
저는 여기서 페이퍼 인센스인 파피에르 다르메니와 팔로산토를 구매하였습니다.  
천연 나무 인센스인 팔로산토는 애견이 있는 집에서도 태울 수 있다고 하여 구매해보았습니다
여행지에서 사는 인센스나 향수는 집으로 돌아와서도 향을 맡을 때마다
그 여행에서의 추억을 떠올리게 해주기도 합니다.
 
하루종일 전기자전거로 우도 여행을 하다보니 다시 출출해지는 시간이 찾아옵니다. 

사진을 누르면 섬소나이 링크로 이동합니다.

쩝쩝박사 짝궁이 찾아놓은 숨은 제주 맛집 
해산물이 가득 들어있는 짬뽕을 먹을 수 있는 곳 섬소나이입니다. 
특이한 점은 톳으로 만든 면과 국물위에 해산물과 함께 톳을 올려줍니다. 
새우가 3마리 전복이 2마리. 
갯수를 말하는 이유는 가라앉은 해산물을  찾아먹지 못할까봐 
짝궁이 전복 몇개 먹었는지 물어봤던 기억이 떠올라서 입니다. .
기억하세요. 전복은 두마리 새우는 세마리. 다 건져먹어야 하니까. 
배도 든든히 채웠으니 막배 타러 전기자전거로 튀어갑니다.
전기 자전거를 반납 후 배타고 다시 성산항으로 돌아와 가는 곳은 ? 

사진을 누르면 오는정김밥 링크로 이동합니다.

바로바로 오는정 김밥 ! 
짝꿍이랑 제주여행은 3번째 이지만 세번 다 실패한 오는정 김밥
드디어 전날에 예약을 성공합니다.
오는정김밥은 매장이 너무 바빠 전화 예약은 사실상 불가하며
전날 매장에 가서 시간과 메뉴를 말하고 예약해야 다음날 먹어볼 수 있습니다. 
 
김밥 예약 후 근처 올레시장으로 이동합니다. 
평일이라 그런지 주차 자리는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기다리는 것 없이 바로 주차 가능했음.

 돔베고기를 포장하기 위하여 걷고 걷고 걷기.

돔베고기는 쩝쩝박사 짝꿍이 찾아온 서귀포 올레시장 맛집인 천짓골식당입니다.
식당에서 먹으면 테이블 위에 올린 도마에서 갓 삶은 돔베고기를 썰어주지만, 
저희는 숙소에서 편히 먹기위해 포장하여 숙소로 이동하였습니다.
점차 체력이 고갈되어 사진도 .. 고갈 .. 
올레시장에서 딱새우회와 게튀김, 그리고 참소라 회를 포장하였습니다.
숙소로 돌아와 두번째 날도 마무리 합니다. 

냠냠 .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플라스 리솜으로 떠나보자  (0) 2023.04.15
3.22~3.25 3박4일 제주도 여행 (3)  (5) 2023.03.29
3.22~3.25 3박 4일 제주도 여행 (1)  (3) 2023.03.26